<8뉴스>
<앵커>
공부 하라고, 또 정서 함양에 도움 되라고 사준 어린이 책이 흉기로 변해서 아이들을 다치게 하고 있습니다.
하현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 7살인 오모군은 지난해 하마터면 시력을 잃을 뻔 했습니다.
책을 들고가다 넘어지면서 책 모서리에 왼쪽 눈 주위가 찢어진 것입니다.
[오군 어머니 : 책이랑 넘어졌다고 해서 그런 상처가 생긴다고는 생각도 못했고 상처도 너무 크게 생겼고... 바로 그냥 응급실로 뛰어갔죠.]
소비자보호원 조사 결과 학부모 2명 가운데 1명은 유아용 책에 자녀가 다친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실제로 시중의 유아용 책들은 겉표지가 매우 딱딱하고 모서리는 날카롭게 각져 있습니다.
아이들 키 높이에서 떨어뜨리면 사과가 깊게 파일 정도입니다.
책 끝을 일부러 둥글게 처리한 것은 거의 찾아보기 힘듭니다.
또 시중에 유통중인 책 4권 가운데 3권에서는 종이를 하얗게 만들기 위한 형광 증백제도 검출됐습니다.
아이들이 책을 빨거나 피부에 문지르면 피부염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김혜진/소보원 생활안전팀 : 어린이 도서도 장난감처럼 안전 기준 항목으로 지정해야 한다.]
소보원은 금새 색이 변할 정도로 조악한 유아용 책도 많다며 산자부에 품질 기준을 강화해 줄 것을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소보원은 또 무겁거나 날카로운 책들은 부모들이 따로 보관해두는 등 주의를 기울여야 안전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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