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무려 5년 동안 고등학교 동창은 찰거머리처럼 쫓아다니며 납치에 생매장 위협까지 해가며 거액을 뜯어낸 폭력배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한승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8살 최 모씨는 지난 2000년 고등학교 동창 이 모씨가 부동산 사업으로 큰 돈을 벌었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최씨는 고향 후배들과 함께 이씨를 찾아가 조직 폭력배라고 주장하며 보호비 명목으로 돈을 요구했습니다.
[최모 씨/피의자: 시골 고등학교 동창이요. 칼 들고 위협한 건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첫 해, 한 달에 3백만원이던 보호비는 다음 해에는 5백만원, 3년째에는 천만원, 작년에는 월 천5백만원으로 뛰었습니다.
요구 액수는 점차 늘어났고, 견디다 못한 이씨가 거부하자 최씨 등은 지난 1월 이씨를 경기도의 야산으로 끌고가 생매장하겠다며 거액을 요구했습니다.
[오병석/용산경찰서 강력 2팀장: 야산으로 납치해 40억을 주지 않으면 생매장 시켜 죽인다고 협박해 우선 3억을 갈취한 사실이 있습니다. ]
최씨 등이 5년 동안 뜯어낸 돈은 17억원.
경찰은 오늘(2일) 최씨를 인질강도 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공범 3명을 수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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