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소식입니다. 오늘(2일)은 수원과 인천 연결합니다. 수원에서는 먼저 좀체로 나아지질 않는 팔당수질, 해결책은 없는지 알아봤습니다.
불러보죠, 안미정 리포터! ( 네, 수원입니다.) 그동안 팔당에 정말 많은 돈을 쏟아부었는데, 사실 먹는 사람이 느낄만한 가시적인 효과는 없었어요. 어떻습니까?
(그렇습니다. 팔당호는 수도권의 가장 중요한 상수원인데요, 많은 예산을 투입해도 좀처럼 맑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함께 보시죠.)
<리포터>
드넓은 팔당호.
한가로이 나는 철새들.
빼어난 주변 경치와 어울려서 보기만 해도 시원하시죠?
그러나, 아름다운 풍경 만큼 팔당호의 현실이 밝지만은 않습니다.
저는 지금 2천3백만 수도권 시민의 식수원인 팔당호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취수구를 통해 수도권 시민들이 마시는 수돗물을 끌어들이는데요.
정부는 이곳 팔당호 수질 개선을 위해서 지난 5년간 무려 1조6천억원의 돈을 쏟아 부었습니다.
그러나, 팔당호 수질은 아직도 2급수를 벗어나지 못한채 부분적으로 갈수록 나빠지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팔당호 주변으로 음식점이나 숙박업소, 심지어 아파트까지 우후죽순으로 늘어선 업소들이 오수를 쏟아내기 때문입니다.
팔당호 상류의 하천들도 문제입니다.
팔당호 주변 만큼 단속이 엄하지 않은 틈을 이용해 업소들이 정화되지 않은 오수를 방류하기 때문입니다.
팔당호에서 40여km 상류에 위치한 용인시 경안천변입니다.
팔당 상수원 상류인 이곳에서 생활오수가 어떤 상태로 방류되는지 직점 확인해 보겠습니다.
한 음식점 단지의 정화조, 오염된 하수로 가득합니다.
[(이게 그대로 방류되는 거에요?) 네. (수치가 얼마나 돼요?) BOD 150ppm정도 됩니다.]
기준치 20ppm의 7배를 넘는 오수가 팔당호 상류로 흘러듭니다.
팔당호 주변 오염 발생 업소 가운데 하수종말 처리장에 연결되지 않은 업소의 40%가 비슷한 실정입니다.
<앵커>
저런 사실을 다 알고는 있는데 뾰족한 수를 내질 못하는 상황 아닌가요?
(네, 그래서 경기도가 환경공영제라는 대안을 제시했는데요, 팔당호 수질 개선에는 도움이 되지만 여기에도 어려움이 뒤따릅니다. 계속해서 화면 보시죠.)
<기자>
팔당호 상류인 용인시 경안천변의 또다른 업소를 찾았습니다.
이 업소에서 배출하는 오수의 상태를 점검해 보겠습니다.
오염된 하수가 눈으로 봐도 깨끗이 정화돼 방류됩니다.
[(이게 최종 방류수죠? 몇ppm 정도 나와요?) 지금 5ppm 정도.]
방류 기준치 20ppm을 크게 밑돕니다.
경기도는 '환경 공영제'의 성과라고 설명합니다.
하수종말 처리장에 연결되지 않아 오수를 자체 처리하는 업소들은 앞서 보신대로 오수를 그대로 방류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유는 막대한 처리 비용 때문입니다.
환경 공영제는 바로 이 처리비용을 관에서 부담한 뒤 오수 처리를 전문 업체에 맡기는 제도입니다.
[손학규/경기도지사 : 여기(업소)는 40%만 부담하고, 환경 관리 업체가 관리를 해주고, 나라에서 나머지 60%를 책임져서 깨끗한 물을 내보내게 합니다.]
영세업소들의 반응은 좋습니다.
[(이 시설은 언제 하셨어요?) 작년에 했는데요. (이렇게 하니까 어떠세요?) 좋아요.]
경기도는 이에 따라 올해 117억원을 들여서 팔당호 주변 3천4백여 업소에 환경공영제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손학규/경기도지사 : 팔당을 1ppm으로 만드는 목표를 6년이나 지금 앞당기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환경공영제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업소가 전체의 80% 가까이 됩니다.
경기도 자체 예산으로 감당할 길이 없기 때문인데요.
오수를 그대로 방류하는 80%의 업소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경기도 차원을 넘어 국가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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