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유학을 하겠다며 우리나라에 들어와서는 공부 대신 불법 취업에 나서는 외국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브로커를 통해 교묘하게 이뤄지는 탓에 적발도 여간 어렵지 않습니다.
먼저, 남승모 기자가 그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화성의 한 중소기업.
불법 외국인 근로자 단속반이 들이닥칩니다.
[불법이죠? 비자없죠?]
단속을 눈치챈 한 외국인 근로자가 공장 밖으로 달아나다 붙잡힙니다.
기숙사에 있던 한 외국인도 곧바로 연행됩니다.
검거된 4명 모두 중국에서 온 외국인 유학생입니다.
광주지역 대학에 입학한 뒤 인력 알선업체를 통해 취업했다 적발됐습니다.
[불법체류 유학생 : 처음엔 학교에 있다가, 어차피 돈벌러왔잖아요.그러니까 취업하러 나왔죠, 일하려고..]
이들 가운데 2명은 중국 현지 브로커를 통해 졸업증명서류까지 위조했습니다.
이렇게 유학 서류를 꾸며 입국하는데 드는 비용은 대략 천만원선.
목돈을 들이다보니 돈벌이에 필사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단속이 쉽지 않다는데 있습니다.
[정영규/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 조사과장 : 불법취업을 목적으로 입국하면서도 완벽한 유학생 서류를 제출해서 들어오기 때문에 단속이 어려운 실정입니다]
대학들이 장기 결석자를 적발해 신고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대부분 꺼리고 있습니다.
[지방대 직원 : 와서 다 이탈해 버렸다 그러면 '00대학은 직업양 성소냐, 불법(외국인 근로자)를 양성하는 곳이냐' 이런 부분이 있어서 저희들 입장에서는 감춰야 할 부분도 솔직히 있고요]
현재 정부에서 파악한 가짜 유학생 수는 천여명.
돈벌이를 노린 불법 유학이 독버섯처럼 번져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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