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전방위 압박이 강도를 더해가면서 부동산 시장은 일단은 주춤하는 모습입니다. 일부 단지에서는 호가를 낮춘 매물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광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 들어 크게 들썩거렸던 재건축시장이 이번 주들어 정부의 강경 대책이 연일 쏟아지면서 크게 위축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매수세가 사라진 가운데 매물이 조금씩 늘어나는 전형적인 약세장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특히 전망이 불투명해진 잠실 재건축 단지들에 대한 영향이 가장 큽니다.
잠실 주공1단지의 경우 이달초 6억5천만원대에 거래됐던 13평형 로열층이 4천만원 이상 하락했습니다.
조합 비리에 대한 경찰 수사까지 겹친 잠실 시영아파트도 호가가 떨어지는 분위기입니다.
건교부가 정밀 조사 방침을 천명한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와 잠원동 한신아파트 등은 거래가 완전히 실종됐습니다.
경찰과 건교부, 국세청 등을 통한 정부의 대응이 본격화되면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쏟아지거나 가격이 크게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건설교통부 서종대 주택국장은 강남지역 중층 재건축은 불허하되 저밀도 아파트 재건축을 통해 중·대형 아파트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정부의 초 강경책이 당장 투기수요를 억제하고 재건축 사업의 투명화엔 도움이 되겠지만 결국 수급불안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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