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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심잡는 성남 5일장 '유세전'

앵커 : 이번에는 수원으로 가보겠습니다. 수원에서는 닷새마다 한 번씩 열리는 성남 모란장에 다녀왔다고 합니다.

안미정 리포터!

리포터 : 네. 수원입니다.

앵커 : 모란장 하면 '수도권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또 없는 것 없이 다 있다' 이런 아주 큰 장인데요, 어땠나요?

<리포터>

네. 수도권에서 규모도 가장 크고, 또 수많은 상인과 서민들로 분주한 곳인데요.

먼저 화창한 봄날을 맞아서 더욱 바빠진 재래시장의 정겨운 풍경부터 감상해보시죠.

지난 일요일 성남시 모란장.

마침 5일장이 일요일과 겹쳐서 발걸음을 옮기기 어려울 만큼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이런저런 먹을거리부터 잡화까지 없는게 없을 정도의 만물시장.

천여 개의 노점이 촘촘히 들어서 손님을 유혹하는데요, 잠깐 들여다 볼까요?

[정말 맛있어요... 맛 짱. 진짜 강원도 옥수수에요. 맛 없으면 리콜합니다.]

[2천원입니다. 2천원이요.]

[(오늘 장사 잘 됐어요?) 잘 됐어요.]

하루종일 허리 한 번 제대로 펴지 못하고 물건을 팔아 모은 돈.

그 돈을 세는 노점상인의 표정에 고단하지만 일하는 삶의 보람이 고스란히 배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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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사람들이 정말 많고 표정이 다 밝아보이는데 이번에 장이 좀 더 북적거리고 사람이 모일만 한 일이 있었다면서요?

<리포터>

네, 이번 주말 치러지는 재선거인데요. 후보자들은 공약을 쏟아놓았지만, 시민들은 마냥 반갑지만은 않은 표정이었습니다.

그 이유를 들어보시죠.

서민들의 뜨거운 삶의 열기가 느껴지십니까?

모란시장이 있는 성남시 중원구는 이번 보궐선거에서 가장 치열한 유세전이 펼쳐지는 곳입니다.

한 표가 아쉬운 후보자들.

제발로 시장에 모인 수천, 수만의 유권자를 놓치기 아깝겠죠?

표심을 잡기 위한 기발한 아이디어를 모두 선보입니다.

먼저 굴삭기를 동원한 이색 유세.

[(굴삭기에다 이런 유세하는 것 어떻게 생각하세요?) 재밌죠. 재개발한다고 이러는것 같은데 딱 맞는 것 같아요.]

[별로에요.]

다음은 음악과 율동.

전통시장을 찾은 시민들, 그 시민들을 찾는 정치인들.

후보자들은 하나같이 열변을 토하며 다양한 공약을 쏟아냈습니다.

모란시장 활성화에서 낙후지역인 중원구 재개발, 나아가 시립병원 건립과 치안유지까지, 빠진 것 없이 주장했습니다.

이렇게 후보자들은 지역사회 발전과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공약들을 내세우고 있지만 시장을 찾은 시민들과 상인들은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어떤 공약이 마음에 드세요?) 아직은 몰라. 누구를 믿을 수가 없어. 말대로 약속이 없으니까... 약속을 못 지켜주니까. 우리 없는 사람 하나 지켜준 사람 없어. 맘에 안들어.]

공약을 믿지 않는다는 분위기인데요.

[안좋죠. 평상시에도 관심을 가져주고 잘되는지 안되는지 가끔와서 문의도 해보고 시장 돌아가는 상황을 좀 파악하고 하면 좋은데 전혀 그런거 없다가 투표날짜 며칠 남았다 그러면 그때 바짝 왔다가 연설하고 한 번 손 흔들면 끝나는 거예요.]

[아 그 양반들이야 표 때문에 오셨겠지.]

그렇다고 희망의 끈을 완전히 놓은 것은 아닙니다.

[(공약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아휴, 너무 좋지요. (활성화시킨다는 공약 믿으세요?) 그럼요. 믿죠.]

그러면서 소박한 희망도 내비칩니다.

[바라는 거야 한 없죠. 그런데 그거는 얘기해봐야 소용도 없는거고...]

[서민이 최고 못 사니까 서민을 위해서 노력해주십시오.]

[경제, 치안 그거지 다른것 뭐 있겠습니까? 마음 놓고 밤에도 다닐 수 있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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