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오늘(27일)은 수원과 인천 소식 듣는 날인데요. 먼저 인천을 연결해 보겠습니다.
송하연 리포터!
리포터 : 네. 인천입니다.
앵커 : 수도권 건설현장에서 쓰는 모래의 60%가 인천 모래인걸로 알고있는 데, 이것이 끊길 수 있다는 소식 준비하셨다고요?
<리포터>
모래파동까지는 아닐지 모르지만 상당기간 수급불안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취재했습니다.
인천에서 배로 1시간 반 거리의 대이작도.
아름다운 주변 풍광과 해수욕장의 맑은 물 때문에 많은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입니다.
주민들은 대부분 어업이나 휴가철 관광업으로 생계를 꾸려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민들에게는 요즘 큰 걱정거리가 생겼습니다.
바닷가 모래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강태의/인천시 옹진군 자월면 : 거기서 게가 새끼를 까고 새우나 도다리, 광어...모래를 파고서는 새끼를 못 깐다 이거야.]
[유소희/인천시 옹진군 자월면 : 올 여름에 해수욕을 어떻게 해야할지 암담하다. 모래가 얼마나 많이 떠나갔는지 자연적인 해수욕장 없어지고...]
대이작도의 모래는 몇 년전부터 바다속으로 빨려들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생업에 위기를 느낀 주민들은 옹진군에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항의가 계속되자 옹진군은 지난해 6월 대이작도의 큰풀안 해수욕장을 비롯한 8개의 해수욕장에 30억원을 들여 모래를 사다 덮었습니다.
그러나 1년이 채 안된 지금 큰풀안 해수욕장은 다시 황폐한 옛모습으로 되돌아갔습니다.
해수욕장 백사장에는 모래유실을 막기위한 포집기까지 설치했지만 허사였습니다.
[한승우/인천녹색연합 사무국장 : 바로 앞에서 채취하니까 파도에 의해서 파헤진 부분을 메꾸기 위해서 모래가 계속 쓸려가고 있습니다.]
이 해수욕장에 그나마 남아있던 모래도 이렇게 파도에 휩쓸려 바닷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습니다.
결국 옹진군은 지난 1일부터 인천앞바다에서의 모래채취를 무기한 금지하는 휴식년제를 선포했습니다.
[옹진군청 직원 : (해사채취 휴식년제는)해양자원에 대한 보존측면과 주민들의 의견사항을 수렴해서 약속사항을 지키게 된 겁니다.]
옹진군에 맞붙어 있는 태안군도 올 6월부터 모래채취를 금지할 예정입니다.
수도권 지역 건설현장에서 필요한 바닷모래의 대부분은 이 두 해역에서 퍼올린 모래입니다.
이 때문에 휴식년제는 곧바로 바닷모래 품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무부처인 건설교통부는 문제가 없다고 말합니다.
[건설교통부 직원 : 수입도 가능하도록 하고 복합적인 수급안정 대책이라는 타이틀 안에서 (실시)하고...]
하지만, 바닷모래를 채취하는 해사업체들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최성업/경인해사협회 운영위원장 : EEZ하면 4일에 한번씩 들어오고, 수심이 100m가 되기 때문에 큰 배를 빌리는 등 저희가 투자한 만큼 단가를 올려야 하는 거죠.]
송도신도시에 대규모 건축물을 지어야 하는 인천시도 모래 수급불안에 대한 우려를 씻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종길/인천경제자유구역청 송도개발과 : 송도신도시를 건설하려면 많은 골재가 필요한데 많은 지장이 초래될 것이다.]
건교부의 말대로 수급에 차질이 없다면 좋겠지만 현장에서 건설을 해야 하는 쪽에서는 건교부의 자신감에 대해 왠지 미덥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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