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다음달 실시될 유럽 헌법 투표가 부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럽 통합 작업에 차질이 우려되자 독일의 쉬뢰더 총리까지 나섰습니다.
파리에서 홍지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합동 각료회의를 위해 파리를 방문한 쉬뢰더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유럽 헌법은 프랑스와 유럽을 더욱 강하게 만들 것이라면서 지지를 촉구했습니다.
[쉬뢰더/독일 총리 : 프랑스도 유럽이 필요하지만 유럽은 더더욱 프랑스를 필요로 합니다]
시라크 대통령도 유럽 헌법을 거부한다면 프랑스는 열차가 지나간 뒤에 승강장에 홀로 남겨지는 꼴이 된다면서 거듭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시라크/프랑스 대통령 : 유럽 헌법은 프랑스가 수십년동안 추진해온 모든 비전을 완성시킬 것입니다]
슈뢰더 총리와 시라크 대통령의 합동 회견은 국민투표를 한달 앞두고 각종 조사 결과 프랑스에서 유럽 헌법 부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유럽 통합을 주도하고 있는 프랑스에서 헌법안이 부결될 경우 그 파장은 주변국에 일파 만파로 번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입증하듯 최근 조사에서는 오는 6월로 투표가 예정된 네덜란드에서도 반대 여론이 과반을 넘는 것으로 조사되는등 유럽 통합 작업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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