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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음악으로 자폐 극복

<8뉴스>

<앵커>

영화 '마라톤'의 실제 인물인 배형진군이 마라톤으로 자폐를 극복했다면 19살 은성호군은 음악으로 자폐증을 이겨내고 있습니다.

테마기획에서 조지현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를 연주하는 흑백의 건반 앞, 열정적인 이 청년은 올해 21살의 은성호군입니다.

은군은 생후 20개월부터 자폐증세가 나타난 발달장애 2급 장애인입니다.

잠시도 집중하지 못해 수업이 불가능했던 은군이 피아노를 시작한 것은 초등학교 1학년때.

[손민서/어머니 : 선생님이 연주하던 오르간에 앉아서 혼자 똑같이 연주를 하더라고요.]

피아노로 시작된 음악은 바이올린과 클라리넷으로 이어졌습니다.

[은성호 : 월광 3악장, 폭풍 3악장, 월광 2악장, 존레논의 러브, 박완규의 천년의 사랑 좋아해요.]

다른 사람과 화음을 맞추면서 사회성도 많이 늘었습니다.

[어머니 : 성호한테 음악은 친구도 되고, 엄마도 되고, 정신적인 지주랄까.]

세상으로 통하는 문을 닫았던 은성호군, 오늘도 음악을 통해 그 문을 조금씩 열어가고 있습니다.

[은성호 : 좋아요. 행복하고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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