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철도에 관한한 안전 신화를 자랑해온 일본에서 오늘(25일) 출근길에 최악의 열차 사고가 났습니다. 믿기 힘든 사고는 도쿄에서 서남쪽으로 410 킬로미터 떨어진, 효고현 아마가사키 시에서 일어났습니다. 지금까지 무려 50명 이상이 숨졌고 3백명이 훨씬 넘게 다쳤습니다.
도쿄 조성원,양윤석 특파원이 차례로 보도합니다.
<기자>
종잇장처럼 납작해진 열차가 아파트의 일부를 파고 들었습니다.
뒤따르던 차량도 엿가락처럼 구부러졌습니다.
출근 무렵이어서, 전철 7량에 거의 만원인 580여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습니다.
[피해 승객 : 갑자기 꽝 하더라고요.
(무서워서) 손잡이를 잡는 순간, 몸이 한쪽으로 날아갔어요. ]
사고 열차는 굽은 길을 달리다 첫번째 차량이 탈선하면서 뒤쪽 열차 3량이 잇따라 탈선했고, 이 가운데 앞의 2량은 철로에서 6미터 떨어진 9층짜리 아파트를 들이받았습니다.
다행히 1층 주차장의 승용차만 크게 부서졌고 아파트는 붕괴되지 않았습니다.
사고 열차는 바로 전 역 구내에서 8미터 지나 정차하는 바람에 다시 정지선으로 뒷걸음하는 과정에서 1분 30초를 허비했고, 이 시간을 만회하기 위해 과속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제한속도인 시속 70킬로미터를 훨씬 넘었다는 계산입니다.
[무라카미/일본 철도본부 : 시속 133킬로미터 이상으로 달릴 경우, 탈선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번 사고는 187명이 사망한 1947년 사이타마현 열차 사고 이래 58년만에 최악의 철도사고로 기록됐습니다.
일본 사회에서 열차는 생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최악의 열차 사고에 일본 열도는 큰 충격에 빠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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