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높은 사람 이름을 팔아 돈을 가로채는 사기극이 아직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엔 현직 변호사와 외신기자까지 거들고 나섰습니다.
송인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남에서 부동산 개발업을 하는 채모씨.
지난해 11월 청와대 집행관이라는 곽모씨에게서 양재동 농수산물 유통공사 부지를 시가의 3분의 1 가격에 사게 해주겠다는 제의를 받았습니다.
계약금 350억원을 내라는 조건이었습니다.
현직 변호사인 이모씨까지 나서 곽씨가 구조조정 물건을 처리하는 일을 맡았다고 확인해 줬습니다.
[채모씨/피해자, 부동산개발업자 : 청와대 집행관이라고 했는데, 법무법인 대표가 나만 믿으라고 해서 의심하지 않았죠.]
외신기자도 청와대 사칭 사기에 끼어 들었습니다.
일본 신문 기자인 이모씨는 청와대 고위층을 빙자해 인테리어 공사 청탁을 시도했습니다.
명절 때 청와대로부터 받은 선물상자와 연하장이 사기에 이용됐습니다.
[이모씨/피의자, 현직 외신기자 : 7천만원 투자된 돈이 너무 절박해서, 돌려받으려고 그랬습니다.]
이밖에 여권 고위층과 잘 안다며 공기업 사장에 임명되도록 해 주겠다며 2억6백만원을 가로챈 임모씨도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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