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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만에 남북대화 '물꼬'

<8뉴스>

<앵커>

남북한 2인자들이 당국간 회담재개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남북대화가 다시 물꼬를 트게됐습니다. 하지만 전망은 좋지만은 않습니다.

허윤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지난해 8월 이후 정부의 탈북자 대규모 입국 허용과, 김일성 주석 조문 불허를 이유로 남북 당국간 대화의 문을 걸어 잠갔습니다.

여기에 북핵 문제의 공전과 북한 내부체제 정비 작업이 맞물리면서, 대화 단절은 장기화됐습니다.

북한이 대화 재개에 나선 것은 실리적 계산이 깔려 있다는 분석입니다.

당국자회담이 성사될 경우 대북비료지원이 가장 먼저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농업혁명을 올해 최우선목표를 내세운 북한으로선, 비료지원이 무엇보다 시급한 현안이기때문입니다.

북핵문제를 놓고 대북 압박론이 거론되는 분위기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민족공조를 통해 현 위기상황을 돌파해보려는 북한측의 의도가 엿보입니다.

그러나, 정부는 북핵 문제의 실마리가 풀리지 않으면, 본격적인 대북지원은 곤란하다는 입장입니다.

따라서 북한의 6자회담복귀가 이뤄지지 않는 한 남북한간 대화도 어느정도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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