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는 주말마다 반복되는 대규모 반일 시위를 억제하기 위해 비상이 걸렸습니다. 후진타오 주석까지 나서 경고하는가 하면 인터넷 반일 사이트를 폐쇄하는 등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기성 베이징 특파원입니다.
<기자>
후진타오 중국 주석이 이례적으로 해외 순방중인 외국에서 사회 불안을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반일 시위를 더 이상 허용하지 않겠다는 가장 강력한 경고입니다.
중국 공안부도 관영 CCTV를 통해 허가받지 않은 불법 집회나 시위를 엄단하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동안 반일 시위의 조직과 전파 통로였던 인터넷 반일 웹사이트들을 폐쇄하는 등 통제의 고삐를 더욱 죄었습니다.
일본에 대한 대처도 빨라졌습니다.
중국 정부는 일본의 국회의원들이 대거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데 대해 즉각적인 항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반일 시위를 촉발하지 않도록 정부 차원에서 사전 차단하겠다는 뜻입니다.
반일 시위를 계속 방치했다간 반정부 시위로 비화되는 것에 대한 공산당 차원의 우려가 갈수록 증폭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일 정상회담을 고려한 외교적 계산도 깔려있습니다.
정부의 의도대로 주말마다 계속되던 반일 시위가 사라질 지, 중국 지도부의 장악력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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