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부 재외 공관 근무자들이 외교활동비나 공관 신축비를 술값이나 개인용도로까지 써온 사실이 감사원에 적발됐습니다.
임상범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기자>
러시아에 주재하는 한 회계 공무원은 공관 신축 예산 만7천달러, 천7백만원으로 전임자의 외상 식대를 갚았습니다.
같은 공관의 다른 주재관은 외교활동비로 술값 3천달러를 낸 뒤 정상적인 경비처럼 꾸미기 위해 다른 영수증을 제출했습니다.
[남택운/감사관 행정안보감사국 : 현지인들 만나서 쓰라는 활동비를 내국인들을 접대하면서 사용했던 겁니다.]
감사원이 이번에 적발한 재외 공관들의 이런 엉터리 회계만도 5건에 2천5백만원 어치에 이릅니다.
감사원은 외교활동비 사전 승인과 사후정산제도를 강화하도록 조치하고 비위 공무원에 대해서는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감사에서는 또 상주 공관이 없는 나라가 전체 수교국 가운데 절반이나 되는데도, 외교부가 고위직 외무 공무원 64명을 별 이유없이 본부로 발령한 사실도 적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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