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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식회계 '고해성사', 다른기업 뒤따를까?

집단소송 면해도 민·형사상 책임은 여전...'눈치'

<8뉴스>

<앵커>

이제 관심은 이들 두 대기업에 이어 다른 기업들도 과거의 장부 조작 사실을 고백할 지에 쏠리고 있습니다. 적당히 잘못한 기업들은 뒤를 따르겠지만 허물이 크면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기업들 사이에는 윤리경영은 회사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라는 인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도입된 증권집단소송제 때문입니다.

기업의 회계부정이나 허위공시, 주가조작으로 소액투자자들이 피해를 본 경우, 몇사람이 소송을 제기해 승소하면 다른 투자자들도 소송 없이도 같은 보상을 받게됩니다.

잘못하면 천문학적인 보상액을 물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올해 당장 적용을 받는 자산 규모 2조원 이상의 대기업들은 내년말까지 2년 동안 과거의 분식회계를 자발적으로 수정하면, 집단 소송을 피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부 기업들이 고심 끝에 매를 먼저 맞겠다고 나선 것입니다.

[양금승/전경련 기업정책팀 : 과거의 잘못된 정치자금 수수라든가 기업회계 관행, 그리고 기업들의 잘못된 회계 인식에서 비롯된 불가피한 과거 분식에 대해서 앞으로 2년동안 과거 분식을 정리할 기회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결국 유예 기간이 지나면 더 엄중한 조치를 받을 가능성이 큰 만큼 다른 기업들의 고해 성사도 잇따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자진 공시의 경우, 일단 집단 소송은 면할 수 있지만, 민·형사상 책임은 피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대규모의 회계 부정이 있는 기업들은 절대 나서기 힘들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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