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개발 사업 의혹과 관련해 철도공사 측이 관련 컴퓨터 자료를 대량 삭제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검찰수사를 앞두고 고의적으로 증거를 없애려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보도에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철도공사의 유전개발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은 공사측이 검찰수사에 앞서 유전사업과 관련된 자료 상당량을 삭제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철도공사 본부와 재단 등에서 압수한 디스켓 2만6천여 장 분량의 전산기록에서 상당부분이 지워져 있다는 것입니다.
수사팀은 소환한 철도공사 실무자들을 상대로 공사 차원의 조직적인 증거인멸 시도가 있었는지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또 대검찰청 등에서 전산전문가 14명을 지원받아 삭제된 컴퓨터 파일들을 복구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그동안 압수수색 등을 통해 확인한 전대월 하이앤드 대표와 왕영용 철도공사 본부장 등의 계좌에 대해서도 법원의 영장을 발부받아 본격적인 계좌추적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이번 주말까지는 참고인 소환조사와 압수자료 분석, 계좌추적 등을 통해 기초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이어 다음주 초부터는 왕영용 철도공사 본부장과 신광순 철도공사 사장, 김세호 건교차관 등 사건 핵심 관련자들을 본격 소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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