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천시 서구의 한 모텔.
객실이 온통 화염에 녹아내려 형체를 알아보기 힘듭니다.
불이 난 것은 어젯(20일)밤 10시 반쯤.
불길은 3층의 한 객실에서 처음 치솟기 시작해 윗층으로 계속 번졌습니다.
[이모 씨/모텔 주인 : 연기가 꽉 차고 깜깜해서 소화기를 작동할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콜록콜록거리면서 (내려왔죠).]
이 불로 투숙객 36살 서모씨가 연기에 질식해 숨졌고 41살 박모씨 등 5명이 다쳐 근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또 투숙객 20여명이 긴급히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김모 씨/부상자 : 완전히 시커멓고 펑펑 파편이 튀고 소방관들이 방 안으로 들어왔고 그 뒤부턴 기절해서 기억이 없어요.]
당시 이 모텔은 투숙객들이 화재를 피할 수 있는 비상 계단이 전혀 마련돼 있지 않아 화를 키웠습니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30분만에 꺼졌습니다.
경찰은 불이 난 방에서 남녀가 다투는 소리를 들었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라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모텔 주인을 상대로 소방 시설을 제대로 갖췄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