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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 '숨겨진 딸' 보도 "강한 유감"

"보도 내용·보도 시기 이해할 수 없다"

<8뉴스>

<앵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숨겨진 딸에 대한 어제(19일) SBS 뉴스추적 보도에 대해 김 전 대통령 측은 강한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하지만 딸의 존재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남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최경환 공보비서관은 "왜 이제와서 이런 주장이 나오고 보도가 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정말로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비서관은 "사실과 다른 보도로 명예를 훼손하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동교동계 핵심인사였던 한화갑 민주당 대표도 생소한 이야기라는 반응이었습니다.

[한화갑/민주당 대표 : 저는 처음 듣는 얘기라 전혀 모르겠어요. 평소에 제가 대통령님에 대해서 생각했던 것 하고는 너무 생소한 얘기이기 때문에 저도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여야 정치권은 신중한 반응 속에서도 이해득실에 따른 미묘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열린우리당은 당 차원의 논평을 내지는 않았으나 굳이 이런 것을 파헤쳐야 하느냐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민주당 측은 DJ적자론을 강조하려는듯 정치적 의도까지 거론했습니다.

[유종필/민주당 대변인 : 정치공작을 좋아하는 분들의 정치적인 복선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듭니다.]

한나라당은 공식반응은 삼갔으나 국정원 개입을 추궁하자는 반DJ성향의 일부 목소리가 제기됐습니다.

한편 검찰은 이른바 진승현 게이트에서 중요했던 것은 당시 국정원 정성홍 과장이 뇌물을 받았다는 사실이며 돈의 사용처는 공소유지와 무관한만큼 이를 수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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