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 새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어떤 인물인지 김호선 기자가 정리해 봤습니다.
<기자>
새 교황에 선출된 베네딕토 16세는 올해 78살입니다.
1927년 독일에서 태어난 교황은 24살에 가톨릭에 입문했습니다.
이후 뮌헨 대주교를 역임하고 1977년 비교적 젊은 나이로 추기경에 서임된 뒤 80년대부터 바티칸 신앙교리성 수장을 맡아왔습니다.
오랫동안 교황청의 신앙 교리를 담당해 온 새 교황은 극도로 보수적인 교리해석으로 강경 보수파로 꼽힙니다.
동성애와 이혼, 인간복제를 전통적 윤리에 반하는 것으로 보고 반대하고 있으며 해방신학과 종교 다원주의, 여성 사제 서품에도 반대하는 등 보수적 시각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콘클라베 시작전에도 보수적 성향을 우회적으로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베네딕토 16세(18일 콘클라베 시작미사 당시) : 교회의 강령에 바탕을 둔 분명한 믿음은 원리주의로 분류되는 반면 시류에 휩쓸려 다니는 상대주의가 오늘날 수용되는 유일한 자세인 것 같습니다.]
이런 보수적인 관점과 고령 때문에 반대파의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10대 시절 나치에 가입한 전력이 불거지면서 자질을 둘러싼 시비도 일었습니다.
하지만 서거한 요한 바오로 2세의 가장 충실한 조언자였던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이런 논란을 딛고 전세계 11억 가톨릭 신자의 정신적 아버지로 자리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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