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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 외무장관, 반일 시위 책임 공방

중일 관계 중대 기로 놓여

<8뉴스>

<앵커>

외교갈등도 이미 표면화된 가운데 양국은 오늘(17일) 베이징에서 외무장관 회담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사태의 돌파구를 찾기보다는, 강경한 입장속에 책임공방만 벌어지다 끝났습니다.

베이징에서 이기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사태의 심각성을 반영하듯 회담에 임한 마치무라 일본 외상과 리자오싱 중국 외교부장의 표정이 냉랭하게 굳어 있습니다.

마치무라 일본 외상은 먼저 반일 시위가 3주째 계속되는 것은 중국 정부의 소극적 대처 때문이라며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중국 정부의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고 경비 강화를 통한 재발 방지도 촉구했습니다.

[마치무라 일본 외상: 일본 대사관 파괴행위와 일본인에 대한 폭력행위 등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합니다 ]


리자오싱 외교 부장은 이에 대해 역사 왜곡 교과서의 검정 통과가 반일 감정의 직접적인 도화선이 됐다며 근본적인 책임이 일본에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리자오싱 중국 외교부장:이번 사태는 일본 정부가 역사 교과서 문제 등 에서 중국 국민의 감정을 상하게 했기 때문에 발생한 겁니다]

탕자쉬앤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도 일본 교도통신 사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일본 지도자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이 중·일 관계를 해치는 가장 중요한 문제라며 단순히 시위 등 현상만 보고 대처하면 문제가 더욱 복잡해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중,일 외무장관은 오늘(17일) 회담에서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 문제 때문에 2001년부터 중단된 양국 정상회담 재개최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그러나 반일 시위 책임 소재를 놓고 서로 양보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견지하는 한 외교적 해법 마련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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