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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내일도 반일시위... 일본서 중국 시설물 피해

<8뉴스>

<앵커>

중국과 일본의갈등이 이미 표면화된 가운데 내일(17일)은 양국외무장관 회담이 예정돼있습니다. 그러면 베이징과 도쿄를 직접 연결해서 현지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베이징 김민표 특파원! 중국의 분위기가 정말 심상치 않은데요? 시위가 앞으로 어떻게전개될 것으로 보십니까?

<기자>

중국내 반일 시위가 주말을 맞아 최고조에 이르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베이징의 반일 시위가 오늘(16일)은 중국 최대의 경제도시 상하이로 옮겨가 더욱 과격한 양상을 띠었습니다.

상하이는 문화대혁명이나 5.4운동 등 중국의 변혁기때마다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해 왔습니다.

그런 만큼 오늘 상하이 시위는 반일 시위를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 통신도 그동안 반일 시위에 침묵하던 관례를 깨고 상하이 시위 소식을 보도해 상황의 심각성을 반영했습니다.

일요인인 내일도 광저우와 청두, 선양을 비롯한 10개 도시에서 대규모 시위가 열릴 예정입니다.

<앵커>

이번에는, 도쿄 조성원 특파원! 오늘 중국 시위를 바라보는 일본의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대규모 반일 시위를 바라보는 일본 열도는 착찹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상하이의 일본 영사관이 시위대의 공격을 받은 데 대해 오늘 하루 3차례, 중국 정부에 보호를 요청했습니다.

일본은 오늘도 중국 정부가 강력한 통제를 하지 않았다고 보고 분개하는 모습입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일본 내에서도 중국 관련 시설물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젯밤 도쿄의 중국대사 관저에 누군가가 붉은 페인트를 뿌리고 달아났고, 백색 가루가 든 편지도 배달됐습니다.

오사카의 중국 총영사관에는 면도날이 든 협박편지가 배달된 데 이어 부근에서 일본 우익의 선전차량이 목격되는 등 일본 내 반중 정서도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김민표 특파원! 내일은 중국 베이징에서 양국 외무장관 회담이 열리는데요. 과연 돌파구가 마련될까요?

<기자>

내일 중일 외무장관 회담에서 중국은 최근의 반일 정서를 최대한 협상 카드로 활용한다는 전략입니다.

중국내 반일 시위가 자발적인 애국심의 표현이며 일본이 역사를 반성하고 존중해야 관계를 회복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베이징의 천안문 시위를 봉쇄하는 등 일본과 적당한 긴장은 필요하지만 파국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주요 수출시장이자 정부개발원조 제공국인 일본과의 경제 협력을 소홀히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에서 중국 정부가 주말인 오늘과 내일 이후에 반일 시위의 수위 조절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조성원 특파원! 역시 내일 회담이 고비가 될 것 같은데, 일본 정부는 어떤 전략을 갖고 있습니까?

<기자>

일본 정부는 내일 회담에 강온 양면 전략을 구사한다는 계획입니다.

먼저 중국에 보다 강력한 시위 방지책을 요구할 방침입니다.

중국측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역사 문제에 관해서는 공동 역사연구를 시작할 것을 제의한다는 복안입니다.

특히 양국 정상이 만나 관계 회복의 돌파구를 만드는 방안에 해법의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과의 현안이 '역사'와 '영토' 등 일본으로서도 물러설 수 없는 사안들이어서 뽀쪽한 타협안이 없다는 게 일본 정부의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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