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의 신용카드 정보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충전식 선불카드를 무더기로 발급 받은 사람이 적발됐습니다. 이 사람이 수집한 신용카드 정보는 무려 2천개가 넘었습니다.
심석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구속기소된 21살 오모씨가 갖고 있던 신용카드 정보는 2천여 개가 넘습니다.
전자우편을 통하거나 문서로 이름과 계좌번호, 사용기한, 비밀번호 등 신용카드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통째로 입수했습니다.
국내에서 발급되는 각종 신용카드 대부분이 포함됐습니다.
오씨는 이런 카드 정보를 이용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충전식 선불 카드를 130장이나 발급받았습니다.
[이용문 : 혹시 내것도 유출된 것이 아닌가 걱정]
오씨는 검찰 조사 과정에서 "신용카드 정보를 전문적으로 거래하는 사람들로부터 카드 정보를 건네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카드사들은 불법 카드 할인을 받은 회원들의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피해 규모는 파악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카드회사 관계자 : 카드깡을 하게 되면 카드번호가 사채업자에게서 범인에게까지 흘러 들어간 것으로 파악]
검찰은 이에 따라 불법 카드 할인업자들을 중심으로 카드 정보를 유통시킨 사람들을 쫓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카드사 내부에서 신용카드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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