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은행직원이 무려 400억원을 빼돌렸습니다. 그런데 역시 쉽게 번 돈은 쉽게 잃는가 봅니다. 이 가운데 333억원을 주식투자로 날렸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조흥은행 자금결제실 직원 31살 김 모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씨는 지난 1월부터 은행 차입금을 상환하는 것처럼 전산을 조작해 누나의 계좌로 돈을 빼돌리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3월 31일까지 열여섯 차례에 걸쳐 횡령한 돈은 모두 400억원.
김씨는 이 돈으로 주식투자에 손을 댔지만 현재 계좌에는 67억원만 남아 있습니다.
[김 모씨/피의자 : 처음에는 소액으로 투자했는데 계속 잃어서 돈에 손을 계속 댔다.]
이런 사실은 석 달만에 은행 자체 감찰에 발각됐습니다.
은행측은 김씨가 횡령한 돈이 은행 재산이고 액수가 크지 않아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입니다.
[은행관계자 : 고객 계좌에서 빠진 돈은 하나도 없지 않나. 사실 은행 규모에 비해 400억은 큰 돈 아니다.]
경찰은 김씨가 돈을 빼돌린 구체적인 수법과 내부 공모자가 있는지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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