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실종됐던 수원의 전자제품 판매점 여직원은 평소 깊은 관계였던 전자제품 배송업체 직원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원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원 전자제품 판매점 여직원 정모씨의 실종 사건을 수사중인 경기 수원 남부경찰서는 전자제품 배송업체 직원 34살 서모씨를 살인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서씨는 우체국을 다녀오던 정씨를 만나 자신의 아파트로 데려가 살해한 사실을 자백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유부남인 서씨는 경찰 조사에서 숨진 정씨와 깊은 관계였는데 결혼해주지 않으면 신고하겠다는 말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서씨의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설치된 폐쇄회로 티브이를 분석한 결과, 서씨와 정씨가 함께 아파트로 올라가는 장면과 서씨가 혼자 내려와 가전제품 포장박스를 가지고 올라가는 장면, 그리고 무거워보이는 박스를 다시 갖고 내려오는 장면을 확보해 사건해결의 단서를 잡았습니다.
경찰은 어젯(14일)밤 서씨로부터 범행일체를 자백받고 영동고속도로 마성터널 인근 야산에 버린 정씨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서씨가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최근 물품대금 90여만원을 둘러싼 다툼 때문에 정씨를 살해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중입니다.
숨진 정씨는 지난 11일 오후 회사 인근 우체국에서 현금출납기를 통해 현금 천200만원을 입금한 뒤 실종됐었습니다.
경찰은 오늘 서씨를 구속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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