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독일 방문을 마치고 터키를 방문했습니다. 한국과 터키가 지난 57년에 수교한 이래 한국의 대통령이 수교 이후 처음으로 터키를 방문한 것입니다.
터키 앙카라에서 양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 내외가 우리 시각으로 오늘(15일) 새벽 터키 수도 앙카라에 도착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오늘 세제르 터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내일은 한국전 참전탑에 헌화하고 터키 최대 도시 이스탄불도 방문합니다.
노 대통령은 4박 5일 동안 독일을 방문하면서, 통일과 대북정책 기조가 바뀌지 않을 것임을 여러차례 천명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갑작스럽게 붕괴할 가능성이 매우 낮습니다. 한국 정부는 그런 사태를 조장할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북한에 대한 압박 강화는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것이라면서 북한 제재에 반대한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습니다.
북핵 문제 해결을 전제로, 북한의 개혁·개방을 위한 비용을 감당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하지만 6자 회담에 응하지 않는 북한에 대해 일방적인 시혜는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남북관계에서도 쓴소리를 하고 얼굴을 붉힐 때는 붉혀야 하고 다른 이웃 나라들과도 관계에서도 쓴소리하고 붉힐 때는 붉혀야 합니다.]
한국전 혈맹에서 월드컵 4강으로 더욱 친숙해진 터키를 찾아 노 대통령은 특히 터키 근처 이라크에 파견돼 있는 자이툰 부대 안전을 위한 협조 방안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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