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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독 상임이사국 진출, 조건부 지지"

<앵커>

노무현 대통령이 독일의 유엔 안보리 상임 이사국 진출에 대해서 조건부 지지 입장을 밝혔습니다. 노 대통령은 또 북한이 붕괴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습니다.

베를린에서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슈뢰더 독일 총리와 정상 회담을 마친 뒤 독일의 유엔 안보리 상임 이사국 진출에 대해 이렇게 밝혔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첫 관문에서는 독일과 이해 관계를 좀 달리하고 있습니다만, 독일이 첫번째 관문을 통과하시게 되면 두번째 관문에서 도와드리겠습니다.]

일본과 독일 등이 주도하는 안보리 상임 이사국 증설 방안에는 반대하지만 증설로 결론이 날 경우에는 독일을 지지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일본의 안보리 진출에 대해선 "일본 지도자를 만나서 말하겠다"며 언급을 피했습니다.

슈뢰더 총리는 일본에 대해 "자신의 어두운 역사에서 길을 찾아야 한다"면서, "예민한 문제에 대해 스스로 비판하다 보면 친구를 얻게 될 것"이라고 충고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프랑크푸르트로 이동해 동포 간담회를 갖고, 북한이 갑작스럽게 붕괴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며 우리가 조장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한국의 통일은 예측 가능한 프로세스를 거쳐서, 매우 안정된 절차로 진행될 거라는 제 생각을 여러분께 말씀 드리는 것입니다.]

북핵 문제에 대해선, 세계를 주도해갈 만한 나라들이 참여하는 6자회담 틀로 해결하지 못하면 세계의 미래가 불행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북한과 미국이 핵 포기와 안전 보장을 놓고 이견을 보이지만 결국은 순서의 문제일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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