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기에 빠진 투자의 귀재 이 양반이 그동안 '기업 윤리의 전도사', 혹은 '월가의 양심'으로 불리며 많은 투자자들의 존경을 받아 왔고 그가 살고 있는 오마하에서는 그가 최고 경영자로 있는 투자회사의 정기주주총회가 열릴 때 마다 그의 투자지침을 확인하려는 수만 인파가 몰려들 정돕니다. 하지만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그가 최근 17억 달러규모의 회계부정으로 그린버그 회장의 사퇴를 불러 온 세계적 보험사 AIG와의 불법거래에 연루된 혐의로 뉴욕검찰과 미 증권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아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추락하는 월가의 도덕성 세계 경제를 주무르고 있는 월가의 도덕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것은 그리 낯선 일이 아닙니다. 최근 몇 년동안 빈발한 대형 기업들의 회계부정이 대표적 예입니다. 에너지 회사 엔론의 경우는 수백억 달러의 빚을 떠안고 파산했는 데, 이 과정에서 CEO를 비롯한 경영진들은 내부정보를 이용해 사전에 주가를 띄워 막대한 스톡옵션의 차익을 미리 실현하고 회사를 떠났지만 우리사주를 떠 안은 직원들은 월급은 고사하고 미래 연금까지 몽땅 날려야 했습니다. 미국민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줬던 엔론의 파산 뒤엔 엄청난 회계부정을 눈감거나 아예 나서서 도와준 세계적 회계법인 아서 엔더슨이 있었고, 미국의 정부통령과 정재계, 언론계를 망라한 엔론의 로비 의혹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또 무디스와 S&P, 피치 등 여러분들도 익히 아는 기관들인데 이들은 세계 각국의 국가 신용은 물론 기업의 신용등급을 매겨 가며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무디스의 경우 IMF 이후 매년 정례적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해 우리 정부와 정책협의를 가질 정도로 권위를 부여받고 있습니다. 이들이 매기는 신용등급에 따라 각국의 경제정책 방향이 달라지고 기업의 주가와 자금조달 금리가 급변할 정도로 이들이 놀리는 펜 끝 한 글자 한 글자에 세계 각국의 경제 정책 운용자들과 기업 경영인들은 그야말로 벌벌 떨고 있는 상황입니다. 흔들리는 신뢰 ..하지만.. 이들의 평가에 대한 공정성이 의심받는 가장 좋은 예는 국가 신용등급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무디스와 S&P, 핏치 등 3대 신용평가기관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로 부여하고 있습니다. AAA는 채무불이행 위험에 빠질 가능성이 제로라는 얘긴데, 세계 최대 규모의 무역과 재정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축통화로서의 달러 가치가 흔들리고 있는 미국이 과연 그런 대접을 받을 만 하느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죠. 이들 신용평가 기관들은 달러가 기축통화인 상황에서 미국은 얼마든 달러를 찍어내서 대외지불능력을 유지할 수 있다며 채무불이행 가능성은 제로라며 AAA 등급은 당연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월스트리트의 부도덕성은 국내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진로 인수 과정에 나타난 골드만 삭스의 행태가 대표적입니다. 진로 인수전이 뜨겁던 지난달 초 골드만 삭스는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진로의 기업가치가 36억 달러, 우리돈으로 3조 6천억원 이른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달들어 골드만삭스 증권측은 하이트가 제시한 진로 인수 가격 3조 1600억원도 너무 비싸다는 상반된 견해를 내놨습니다. 골드만 삭스측의 도무지 납득할 수 없는 변명 수준의 해명이 나오고는 있지만 당초 자신들의 매각 차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고의적으로 적정 가격을 부풀렸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미국 내에서 조차 '모럴 헤저드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월가의 큰 손들. 하지만 답답하게도 이들의 행태를 비판할 수는 있어도 이들의 영향력에서 벗어날 만 한 대안이 딱히 없다는 게 현실입니다. 결국 알면서도 맞고 다른 쪽 뺨까지 내줘야 하는 불합리한 세계 경제의 흐름이 90년 대 이후 나타나고 있는 'GLOBALIZATION'의 어두운 그림자인 것입니다.
Dow 10,507.97 (+59.41P, +0.57%) Nasdaq 2,005.40 (+13.80P, +0.67%) S&P500 1,187.76 (+6.55P, +0.55%) 오늘 하락세로 출발한 뉴욕증시는 모처럼 큰 폭으로 반등하며 다우는 만 500선을 , 나스닥은 2000선을 회복했습니다. 우선 국제에너지기구의 유가전망이 국제유가를 7주만에 최저치로 끌어내렸습니다. 오늘 서부텍가스 중질유 5월 인도분은 3.4%나 떨어지면서 배럴에 51.86달러까지 하락했습니다. 여기에 지난 달 미 연준의 회의록 내용이 공개되면서 시장은 공격적 금리 인상 우려에서 벗어나는 분위기가 확연해 졌습니다. 인플레 압력이 높아지고는 있지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며 지금보다 긴축을 강화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는 의견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는 공격적 금리인상보다는 점진적 금리인상의 가능성을 높였고, 이는 시장의 우려를 일거에 해소시키는 긍정론으로 작용했습니다. 실제로 뉴욕증시에서는 이번 연준의 회의록 공개가 최근 부진했던 시장의 방향을 돌리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종합주가지수 981.79 (-4.15P) 코스닥지수 460.87 (-2.00P) 원달러환율 1,013.50 (-1.50원) 국고채3년물 3.93% (+0.04) 월요일 LG필립스LCD의 실적 발표 이후 기술주들의 실적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예상을 뛰어넘는 적자규모와 실적회복의 지연 가능성이 연초 고유가와 원화절상의 영향이 생각보다 클 수도 있다는 우려를 높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제 LG필립스LCD는 4% 가까이 주가가 빠졌고, 다른 LCD 관련 종목들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이번 주는 이렇게 기업별로 엇갈리는 실적 속에 종목별로 주가차별화가 진행되는 양상으로 시장흐름이 가닥을 잡는 것 같습니다. 당분간은 공격적 상승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인데, 연초 5조원대에 달하던 시장의 거래대금이 2조원 수준으로 급감한 것도 최근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투자심리를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다만 오늘 미국증시 상승과 연준 회의록 공개 이후의 상황변화는 주목할 만 합니다. 3월 주가의 부진을 불러왔던 외국인 매도세가 촉발된 계기가 미국의 공격적 금리인상 가능성이었다는 점에서 외국인투자자들의 시각전환을 불러올 수도 있는 미 연준의 경기진단 내용이 공개됐기 때문에 최근 부진한 매수세의 공백을 극복해 줄 대안으로 다시 외국인들의 '사자'가 되살아날 수 있을 지 주목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월가의 '더러운 손'이 주무르는 세계 경제...
위기에 빠진 투자의 귀재 BR 주식투자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이라도 워렌 버핏이라는 이름은 한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빌 게이츠에 이은 세계 2위의 부자로 재산이 4백 40억달러나 되는 갑부이죠.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