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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희생자 이름 으로 '대포폰' 만들어 돈벌이

대구지하철 참사·중국민항기 추락사고 희생자 이름 도용

<8뉴스>

<앵커>

대구지하철 참사나 중국민항기 추락 사고의 희생자와 그 가족들을 영문도 모르게 욕되게 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사망자들의 이름을 훔쳐서 도둑 휴대전화, 이른바 대포폰 장사를 해 왔다고 합니다.

부산방송 표중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심부름센터를 운영하는 한모씨 등 2명은 지난해 12월부터 대포폰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뒷탈이 없는 대포폰을 만들기 위해 이들은 중국 민항기 추락사고와 대구 지하철 참사 희생자들의 명의를 이용했습니다.

[한모씨/피의자 : 인터넷을 통해서 사망자 명단이 많이 떠돌잖습니까? 그중에 참사 사망자가 꽤 있다고 얘기가 나오고 그래서 저희도 찾아보고 그렇게 했습니다.]

처참하게 죽어간 이들을 기리기 위한 홈페이지는 대포폰 개설을 위한 개인정보의 창고로 이용됐습니다.

이들은 한 이동통신 회사 영업사원들에게 이 정보를 넘겨 4천만원어치의 대포폰을 양산했습니다.

[이응훈/부산 동래경찰서 : 영업사원들이 개설할 수 있는 권한까지 있기 때문에 서비스가입 신청서를 작성하지 않고 바로 개설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양광조/민항기 참사 유가족 : 사건 해결이 잘 안 되서 고통스러워 하는 와중이 이런 사망자를 이용해서 이득을 취하는 악덕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비명에 간 이들을 애도하기 위한 공간을 자신들의 돈벌이에 악용한 인면수심이 유가족들을 또 한번 울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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