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글로벌 리포트. 오늘(9일)은 남아시아를 강타한 지진, 해일로 큰 교통을 겪고 있는 현지의 우리교민들을 취재했습니다.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지진,해일이 남아시아를 강타한 지 백여일.
태국 푸껫의 안다만해는 언제 참사가 있었느냐는 듯 다시 에메랄드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도 늘어 빠르게 정상을 되찾아가는 모습입니다.
[싸씨 수콘타락/태국관광청 서울소장 : 유럽 관광객을 중심으로 예년의 절반 정도는 찾아오고 있습니다.]
상황은 나아지고 있지만 이곳에서 어렵게 삶의 터전을 꾸려온 우리 교민들의 사정은 갈수록 악화만 되고 있습니다.
지진해일로 인한 참사 이후 종전의 6%선까지 떨어진 한국인 관광객은 석달이 되도록 늘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한국인들이 주로 찾던 호텔들은 대부분 텅 비어있습니다.
[차나 타아티섭/까따따니 호텔 대표 : 한창때는 40%가 한국 손님이었는데 쓰나미 이후로는 한 분도 없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한국 교민들이 운영하는 음식점이나 여행사들은 갑자기 할 일이 없어졌고 하나둘씩 문을 닫는 곳도 늘고 있습니다.
하루 4-5백명씩 손님을 치르던 이 한국 식당도 폐업한 지 두달이 넘었습니다.
그사이, 천명이 넘던 교민수는 3분의 1로 줄었고,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모두가 이곳을 떠나야할 처지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진명표/태국 한국교민회장 : 어려운 정도가 아니고 거의 죽기 일보직전이죠. 그런 상황입니다.]
교민들은 하나같이 경제적 파산이라는 또다른 지진해일과 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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