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장례식이 끝났지만, 바티칸의 순례행렬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제 관심은 누가 새교황이 될것인가에 쏠리고 있습니다.
바티칸에서 양철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교황의 장례식이 끝난 베드로 광장에는 오늘(9일) 비가 내리면서 밤새 노숙하던 순례객들이 많이 빠져 나갔습니다.
하지만 교황이 안장돼 있는 베드로 성당의 지하묘지를 직접 참배하려는 순례객들은 여전히 줄을 잇고 있습니다.
[도미니카/폴란드 순례객 : "장례식은 끝났지만 그를 너무 사랑했고 위대한 분이였기때문에 다시 기도하러 왔습니다.]
로마시 당국은 순례객들로 로마시와 바티칸이 포화상태를 이루자 오는 11일까지 교황의 묘지를 일시 폐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교황의 장례식이 끝나면서 교황청은 오늘부터 9일동안을 공식애도기간으로 선포했습니다.
후임 교황 선출작업도 본격화됩니다.
오는 18일 시작되는 추기경단 비밀회의인 콘클라베를 앞두고 이번에는 비유럽권에서 교황이 선출될 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현재 유럽권에서는 이탈리아의 테타만치 추기경과 독일의 라칭거 추기경이, 비유럽권에서는 브라질의 우메스 추기경이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1978년 교황 선거에서도 요한 바오로 2세가 후보자로 거론되지 않았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도 의외의 인물이 교황에 선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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