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 소박하고 고결한 장례식에는 미국의 전현직 대통령 세 명에 국왕 다섯 명 등 세계 각국의 정상급인사 2백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바티칸과 로마 시대는 마비되다시피 했고 일찍이 볼 수없었던 철통경비가 펼쳐졌습니다.
바티칸 현지에서 양철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교황의 장례식이 치러진 베드로 광장에는 2백여 명의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해 마치 전세계 정상회담장을 방불케 했습니다.
부시 미국 대통령을 포함해 서방세계의 정상들이 모두 참석했고 중동 국가들도 대표단을 파견했습니다.
지난 78년 당시 요한 바오로 1세 교황의 장례식에 100명 이하의 정상급 인사가 참석했던 데 비해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입니다.
정상급 인사가 대거 참석하면서 장례식장 주변은 철통 같은 경비가 펼쳐졌습니다.
바티칸 주변 35킬로미터 상공은 비행금지 구역으로 지정됐고 나토의 공중 조기경보기가 24시간 감시에 들어갔습니다.
수백만명의 추모객들이 몰려들면서 비티칸과 로마 시내의 교통과 숙박도 거의 마비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수많은 순례자들이 바티칸 주변의 광장이나 공원에서 밤새 노숙을 하며 장례식을 기다렸습니다.
[베로니카 : 매우 슬픕니다. 그러나 그가 보여준 인류에 대한 사랑은 매우 위대하고 감동적이었습니다.]
오전 10시 장례식이 시작되면서 베드로 광장의 추모열기는 최고조에 이르렀습니다.
발 디딜 틈 없이 광장을 가득 메운 추모객들은 기도와 묵상을 하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애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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