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장례식이 내일(8일) 치러집니다. 이번 장례식 기간에 4백만명의 순례객이 방문할 예정입니다.
보도에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내일로 다가온 장례식을 앞두고 교황청은 사상 최대의 장례식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교황의 시신 공개도 오늘까지로 제한했습니다.
내일 장례식은 우리 시각으로 오후 5시에 시작돼 약 세 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입니다.
교황청은 이번 장례기간에 4백만명의 순례객이 바티칸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추모객들이 몰려들면서 바티칸은 교통이 거의 마비상태에 달했습니다.
바티칸 광장 앞에 길게 선 줄은 한때 8킬로미터를 넘어섰고 교황의 시신을 참배하기 위해서는 24시간을 꼬박 기다려야 하기도 했습니다.
[참배객 : 거의 9시간 기다리고 있습니다.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힘들고, 지금은 춥기까지 하네요.]
부시 미국 대통령 등 세계 각국 정상 2백여 명도 로마로 속속 도착해 교황을 조문하고 내일 장례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수환 추기경은 로마에 도착해 조문행렬에 동참했고 이해찬 총리도 곧 바티칸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전세계 주요인사들과 수백만명의 가톨릭 신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이탈리아 보안당국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당국은 교황 장례식 동안 로마 상공에 전투기와 미사일을 배치하는 한편 요원 6천여 명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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