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서거와 함께 수세기 동안 이어진 교황청의 관례가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새 교황이 선출되면 흰 연기를 피워서 알려왔는데 이번에는 먼저 종을 울리기로 했습니다.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바티칸의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새 교황 선출을 처음으로 알리는 신호입니다.
그러나 이번엔 종소리가 연기보다 먼저 새 교황 선출 소식을 알리게 됐습니다.
그동안 교황 선출이 실패하면 피우던 검은 연기가 밤에는 혼동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교황청이 연기에 앞서 타종으로 첫 소식을 알리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교황청은 또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시신은 "땅 속에 묻히고 싶다"고 한 고인의 유언에 따라 성베드로 대성당 지하에 안장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피에로 마리니/교황청 전례담당 대주교 : 관에 모셔진 뒤 교황 요한 23세의 이장으로 비어있는 곳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이틀째 추기경 회의에서도 새 교황을 뽑기 위한 콘클라베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교황청 법에 따라 17일부터 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교황청은 서거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추기경들에게 유언을 담은 문건을 남겼지만 모든 추기경들이 다 읽지는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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