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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2세 주식 취득 자금 허위보고 논란

주식 매입자금 신고 규정 '나몰라라'.."월급 모아 440억원"도

<8뉴스>

<앵커>

마흔도 안 된 재벌 2세들이 월급을 모아서 수백억원 어치의 주식을 샀다고 합니다. 어디서 나온 무슨 돈으로 매입했는지 아예 밝히지 않은 재벌 2세들도 있습니다. 어찌된 사연인지,

윤창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의 이재용 상무는 개정된 증권거래법에 따라 지난 2일 삼성전자 경영 참여 목적으로 주식 96만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습니다.

하지만 주식 매입 자금이 얼마인지는 아예 신고하지 않았고, 자금출처는 근로 소득 등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아차의 정의선 사장도 440억원이 넘는 매입자금이 월급을 모은 돈이라고 신고했습니다.

이재현 CJ 회장과 롯데 신동빈 회장은 매입 자금과 자금 출처를 아예 신고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재벌 2세들의 주식취득 자금 대부분이 월급이 아니라 상속 받은 유산이라며 불성실 허위신고라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정종남/투기자본감시센터 사무국장 : 금융시장의 투명성과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번에 제정된 5% 룰을 국내자본이든 외국계 투기펀드든 똑같이 공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금융 감독원은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 : (신고)내용이 맞는지 틀리는지를 시간을 두고 심사하게 됩니다.]

외국 자본의 횡포를 막겠다며 금융 당국이 새로 만든 기준이지만 정작 국내 자본의 투명성을 둘러싸고, 새로운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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