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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왜곡, 日 '정부'가 주도했다

독도·이라크전 등 관련 '수정 지시'로 '개악' 유도 확인

<8뉴스>

<앵커>

양양, 고성 산불이 숱한 피해를 남기고 완전히 꺼졌습니다. 이 소식은 잠시 후에 집중적으로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교과서 기술에 일절 간여할 수 없다던 일본 정부의 주장이 새빨간 거짓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부가 왜곡을 사실상 주도했고 한술 더 뜨기까지 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먼저 조성원 도쿄 특파원입니다.

<기자>

후소샤는 당초 독도를 한일 두나라가 영유권을 놓고 대립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검정을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일본 문부성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수정을 지시했습니다.

이에 '한국이 점거'라는 안을 제시했지만 이 역시 거부당하자, 결국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재신청하고서야 통과됐습니다.

내용엔 간여하지 못한다던 나카야마 문부장관도 출판사측에 영향을 줬음은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나카야마 일 문부장관 : 집필자가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정부 입장을 고려해, 기술 내용을 바꾼 것으로 생각됩니다.]

일본 정부가 입맛대로 수정을 지시한 것은 또 있습니다.

일본서적신사는 미국의 이라크 공격 이유와 관련해 '이라크에는 대량살상무기가 없었다'고 했지만 수정 지시를 받아 삭제했습니다.

미국이 '유엔 결의 없이' 이라크를 공격했다는 내용도 삭제 지시를 받았습니다.

일본이 주변국 감정은 철저히 무시하면서 미국 신경을 건드리지 않으려 했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왜곡된 교과서가 검정을 통과하자 독도 문제를 싣지 않은 다른 출판사들까지 정정 신청을 통해 독도 관련 내용을 추가할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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