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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지역, 해마다 '큰 불'

<앵커>

나무의 종류도 그렇습니다만 기상학적으로도 그렇습니다. 해마다 이맘 때가 되면 강원도는 건조하고 강풍이 경우가 많습니다. 봄철의 강원도가 기상학적으로 불이 잘 날 수 밖에 없다는 얘기입니다.

김희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봄이 시작되는 이맘 때 우리나라는 일년중 가장 메마르고 바람이 세게 붑니다.

이유는 이맘 때 우리나라 남쪽에 거대한 고기압이, 북쪽에는 저기압이 발달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저기압은 985hPa로 작은 태풍과도 맞먹는 수준이어서 강한 바람을 만들게 됩니다.

이 바람은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더욱 강하고 건조해지게 됩니다.

천미터가 넘는 높은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차가워진 공기 덩어리가 수분을 구름층에 빼앗기면서 영동지방에서는 더욱 메마르고 강한 바람으로 바뀌기 때문입니다.

[김남길/기장청 예보관 : 태백산맥을 횡단을 하면서 고온건조한 바람이 영동지방으로 불어 일어나게 되겠습니다.]

이런 현상은 특히 양양과 강릉에 더욱 두드러져 '양강지풍'이라는 기록이 전해올 정도입니다.

실제로 불이 난 양양에는 한때 초속 25미터의 강풍이 불었습니다.

강원 영동에는 북부지역에 강풍경보가, 나머지 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기상청은 이렇게 메마르고 바람이 많이 부는 날씨가 비가 오는 오늘 밤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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