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언뜻 생각하기로는, 잎이 넓은 활엽수 숲이 산불피해가 클 것 같은데 그게 그렇지가 않습니다. 우리나라 산림의 경우 침엽수가 많아서 오히려 구조적으로 산불에 취약한 실정이라는데,
정준형 기자가 자세하게 전해드립니다.
<기자>
대형산불이 발생한 양양군을 비롯해 강원도 지역 산림의 70% 정도는 소나무 침엽수림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강원도 지역의 경우 토양여건상 소나무 말고는 다른 종류의 나무가 자라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소나무가 밀집한 지역의 경우 자그마한 불씨에도 쉽게 큰 불로 번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구길본/산림청 산림보호국장 : 소나무는 송진성분을 가지고 있어서 기름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또 잔가지가 많기 때문에 바람을 타고 이동하기 쉬워서, 확산이 쉽게 되고 있습니다.]
더구나 그동안 나무심기 위주의 산림 정책으로 빽빽해진 산림이 오히려 대형산불을 낳게하는 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도 소나무와 같은 침엽수림이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어 산불에 취약하기는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입니다.
침엽수 중심의 산림 구조는 산불뿐만 아니라 각종 병충해나 재해에도 취약합니다.
지난해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재선충이 번지면서 지금까지 5천핵타 가까운 면적의 소나무들이 쑥대밭이 됐습니다.
식목일 60주년.
심기 위주 정책에서 벗어나 다양한 나무들을 제대로 가꾸도록 힘을 쏟아야할 때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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