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결국, 오늘(3일) 새벽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 조종이 울려퍼졌습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서거했습니다. 향년 84세. 지난 26년 동안 11억 가톨릭 신도는 물론, 전인류에게 사랑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김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평생 신의 사랑을 실천해 온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신의 품에 영원히 안겼습니다.
교황청은 어젯밤 9시 37분, 우리시각으로 오늘 새벽 4시 37분, 교황이 관저에서 서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산드리 대주교/바티칸 국무차관 : 형제 자매 여러분 오늘밤 9시 37분 사랑하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오늘밤 9시 37분 천국으로 가셨습니다. 그를 위해 기도합시다.]
교황의 선종 사실은 성베드로 성당에 울려퍼진 조종을 통해 즉각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바티칸과 이탈리아 전역엔 조기가 게양됐고 이탈리아는 사흘간 애도 기간을 선포했습니다.
교황은 서거 직전 병자성사를 다시 한번 받고 임종자를 위한 노자성체를 받았으며 고향인 폴란드 성직자와 수녀들만이 지켜보는 가운데 임종을 맞았습니다.
임종 직전 교황은 "나는 행복합니다. 그대들도 행복하시오. 울지말고 우리 함께 기쁘게 기도합시다."라는 구술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온 힘을 다해 '아멘'이라고 말한 뒤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1978년 58세의 젊은 나이에 교황에 즉위한 요한 바오로 2세.
그가 남긴 사랑과 평화,자유의 메시지는 종교를 초월해 모든 이들의 가슴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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