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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전역 깊은 애도

<앵커>

교황 서거 소식이 전해지자 가톨릭 교도가 많은 유럽 국가들은 일제히 깊은 애도를 표시했습니다.

파리에서 홍지영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요한 바오로 2세의 서거 소식이 공식 발표되자 곧바로 성명을 내고 '깊은 애도'를 표시했습니다.

시라크 대통령은 성명에서 "모든 프랑스인들이 교황의 서거 소식을 듣고 상심에 잠겼다"고 말했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도 버킹검 궁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교황의 서거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블레어 영국 총리는 "신앙 여부를 불문하고 모든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던 진정한 종교지도자를 잃었다"면서 추모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지도자들도 지구촌의 화합과 평화를 위해 애써온 요한 바오로 2세가 서거한 것은 큰 슬픔이라며 한마음으로 애도를 표시했습니다.

요한 바오로 2세의 고향인 폴란드 정부는 타계소식이 발표된 직후 긴급 국무회의를 소집해 국가적인 추모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정부대변인이 밝혔습니다.

유럽 각국의 천주교회들은 한국 시간으로 오늘(3일) 오후 일제히 추모미사를 올릴 예정입니다.

4반세기 이상 유럽 종교계의 정신적 지도자이면서 평화의 상징이었던 교황의 서거 소식은 유럽 전역을 당분간 애도의 물결 속에 잠기게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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