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켐벨 미8군 사령관이 오늘(1일)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을 자청해서 주한미군의 비병력 부문, 즉 한국인 군무원들을 확 줄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방위비 분담에 대한 불만의 표시인지, 협상용 카드인지, 이주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캠벨 미8군 사령관은 갑자기 통보한 기자회견 서두에서부터 올해 한국의 방위비 분담액에 대해 에둘러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캠벨/주한 미8군 사령관 : 합의된 방위비 분담 금액이 주한 미군의 비병력 주둔 비용의 소요를 충족 못 시켜...]
비병력 주둔 비용이란 사전배치 전쟁 예비물자, 전시 기반시설 등을 유지하는 데 드는 비용입니다.
캠벨 사령관은 이제 이 비용을 줄일 수밖에 없다면서 먼저 9월까지 주한미군 한국인 군무원 천여 명을 줄이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주한미군 전투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분야의 축소조정도 시사했습니다.
그런데 캠벨 사령관의 오늘 발표는 한미 방위비 분담 협상이 완전히 마무리되기 전에 나온 것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정부 관계부처 안팎에서는 주한미군이 방위비 협상에 대해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7천464억원의 방위비를 분담한 한국은 올해는 이보다 수백억원 적은 액수를 부담하기로 미국과 잠정 합의하고 곧 공식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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