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전쟁의 명분으로 미국이 내세웠던 정보들이 거의 모두 완전히 틀린 것이었다고 미 백악관 산하 정보위원회가 밝혔습니다. 북한 핵의 경우도 미국의 정보당국이 아는게 별로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에서 허인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 백악관 산하 정보위원회는 오늘(1일) 평가보고서를 내고 정보당국의 전쟁전 이라크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판단들이 거의 모든 부분에서 완전히 틀렸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처럼 명백한 정보 실패로 인한 타격으로 미국이 신뢰도를 회복하는데 몇년이 걸릴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크롤리/미 진보센터 선임연구원 : 미국은 선제공격을 정당화할 정보를 갖고 있지 못했습니다.]
특히 미 정보당국은 현재도 북한이나 이란이 갖고 있는 핵프로그램들에 대해 걱정이 될 정도로 별로 아는 것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북한과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위원회가 내린 11종류의 분석 평가는 기밀로 분류해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 정보위원회는 미 정보당국이 왜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에 대해 잘못된 결론을 내렸는지를 조사하기 위해 부시 대통령이 만든 기구입니다.
하지만 정보위원회는 부시행정부가 전쟁을 일으키기 위해 정보를 조작했는지 모른다는 의혹을 비켜가면서 정보실패의 책임을 정보당국에만 돌리는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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