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니아스섬에서 지진 피해가 난 지 이틀이 지났습니다만 이제서야 구호의 손길이 조금씩 닿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피해지역에선 규모6이 넘는 여진이 발생해 주민들이 계속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김호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무지 살아남은 사람이 없을 것 같던 건물더미 속에서 구조 대원들이 한 여성을 구조해냅니다.
무너진 건물더미 밑에서 울부짖는 소리를 들은 구조대가 잔해를 치우기 시작한지 네 시간 만이었습니다.
이 여성은 건물 밖으로 나가던 중에 지진이 나 목숨을 건졌지만 나머지 가족은 모두 숨졌습니다.
[구조 여성 : 열쇠 찾으려고 문쪽으로 가던 중이었습니다. 딸과 자매들은 다 거실에 있었어요.]
구조의 손길 못지 않게 이재민들을 위한 구호의 손길도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니아스섬의 이재민 수백명이 인접지역인 시볼가 해안지역으로 이송돼 임시 거처를 마련하고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 뿐 아니라 싱가포르 등 각국의 구호물품도 속속 니아스 섬에 도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도움의 손길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많은이들이 무너진 건물더미 속에서 깔린 것으로 추정되지만 인력이 모자라 애만 태우고 있습니다.
[칼라/인도네시아 부통령 : 무너진 건물더미에 아직도 갇힌 사람이 있기 때문에 숨진 사람이 천명에서 2천명까지 늘어날 수 있습니다.]
또 물과 식량도 턱없이 부족한 상태여서 이재민들은 각국의 구호물품만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편 수마트라섬 인근에서 또다시 규모 6.3의 여진이 일어나 주민들을 아찔하게 했지만 추가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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