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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 화가 그림 가짜 논란

<8뉴스>

<앵커>

한 점에 수억원을 호가하는 천재화가 이중섭의 그림이 진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자칫 법정 싸움으로 번질 상황입니다.

김희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한 개인소장가에게 1억2천만원에 팔린 이중섭의 그림 '물고기와 아이들'입니다.

한국미술품감정협회는 감정위원 전원일치로 이 그림이 가짜라고 판정했습니다.

이중섭 그림의 물고기는 모두 비늘이 있는데 반해 이 그림에는 빠져있다는 것입니다.

[최명운/한국미술품감정협회 감정위원 : 물고기를 그리게 되면 비늘과 지느러미를 분명하게 표현합니다. 그런데 이 그림에서만 유독 비늘과 지느러미의 표현이 없다는 것입니다.]

또 관찰력이 뛰어난 이중섭이 사슴 주둥이를 너무 뾰족하게 그렸다며 다른 그림 석점에 대해서도 위작 판정을 내렸습니다.

중자와 섭자가 정확히 구분되는 서명 또한 문제의 그림에서는 엉켜있어 틀리다는 주장입니다.

그러나 이중섭의 둘째아들은 아버지로부터 직접 건네받은 진품이라고 밝혔습니다.

[야마모토 야스나리/이중섭 둘째아들 : 1953년 이후에도 아버지는 그림을 그려 일본 가족들에게 보내 주셨습니다.]

이중섭 예술문화진흥회도 위작 주장은 유족들을 부정하는 행위로 감정위원들과 협회 측에 법적책임까지 묻겠다고 밝혀 논란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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