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동안 꺼져 있던 개헌 논의가 다시 타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통령에 이어 제1야당 대표까지 불을 지피고 나서자 이제 관심은 언제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가느냐는 데로 쏠리고 있습니다.
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민감한 개헌 논의에 노무현 대통령도 가세했습니다.
어제(27일) 봄맞이 산행 도중 갈등을 해소할 정치구조에 대한 연구가 있어야 한다며 평소 지론인 양원제를 다시 끄집어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상원을 만들어야 한다는 얘기도 많이 했다. 지금 주장하는 여건이 안 되지만 정치적 대표성이 이렇게 집중되면 안된다.]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도 "국민 과반수가 동의한다면 대통령 4년 중임제 도입을 위한 개헌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열린우리당도 이미 개헌을 올해의 정책연구과제로 선정하고 준비 작업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정치권이 이렇게 개헌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현행 5년 단임 대통령제가 책임정치 구현과는 거리가 먼 데다 조기에 권력 누수를 초래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시기입니다.
[정세균/열린우리당 원내대표 : 4년 중임제가 적절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지방선거가 끝나는 내년 하반기부터 논의하는 게 적절하지 않느냐.]
하지만 올해 큰 선거가 없기 때문에 개헌 논의가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여야는 다음달 임시국회 대표연설에서 국회 내 개헌논의 연구기구 구성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할 것으로 알려져 개헌연구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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