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5일) 오후 평양에서 사상 첫 월드컵 A매치, 즉 국가 대항전 축구경기가 벌어졌습니다. 북한과 바레인이 맞붙은 이 경기는 SBS의 전파를 타고 남쪽에 생중계됐습니다. 본격적인 남북 방송 교류의 신호탄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예선 북한-바레인 전이 남쪽에 생중계됐습니다.
북한 조선중앙 TV가 국제방송신호로 제작한 이 방송은 인도양 위성을 거쳐 SBS 전파를 타고 각 가정에 전달됐습니다.
평양에서 열린 경기로 90년 남북 통일축구와 재작년 통일농구대회가 남쪽에 생중계된 적이 있지만, 국제 경기의 생중계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해 남측이 아테네 올림픽 개·폐막식과 각종 경기를 위성을 통해 북측에 제공한데 이어, 남북 방송교류에 기폭제가 될 전망입니다.
[이정춘/중앙대 교수, 남북방송교류추진위원 : 방송교류 사상 하나의 새로운 계기가 됐다. 민족의 동질성과 남북의 화합 무드가 새롭게 이뤄졌으면...]
카메라가 10대 정도 투입된 이번 중계는 장비와 기술 부족으로 초저속 화면을 보여주지 못하는 등 역동성과 다양성에서는 좀 떨어졌지만 대체적으로는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신문선/SBS 축구 해설위원 : 90년 평양에서 열린 통일축구땐 선수 등번호가 안보여 해설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엔 카메라 워킹, 화질이 좋아졌다.]
북한 내에서는 그러나 이 경기가 생방송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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