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교육부가 대학구조 개혁의 고삐를 바짝 죄기 시작했습니다. 오는 2007년까지 전국의 국립대학은 대학 간 통폐합을 통해 35개만 남게 됩니다.
권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대학 간 통폐합 양해각서가 체결된 곳은 경상대와 창원대, 강원대와 삼척대, 그리고 충남대와 충북대, 충주대와 청주과학대 등 8개 대학입니다.
또 부산대와 밀양대, 경북대와 상주대, 군산대와 익산대, 전남대, 여수대, 순천대 등 9개 대학에서도 통폐합 논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이밖에 국립대 10여 개를 더 묶어 현재 50개인 국립대를 3년 안에 35개로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입학정원도 2009년까지 지금보다 15% 정도 줄일 계획입니다.
[김진표/교육부총리 : 2010년까지 15개 내외의 세계수준의 연구중심 대학을 육성하기 위해 강력한 대학구조 개혁을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사립대도 자발적인 구조조정에 나서지 않으면 대학정보 공시제나 순위 공개 등을 통해 구조개혁을 압박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정부의 이런 방침에 일부 대학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대학 관계자 : 정부가 한때는 돈까지 대주며 대학설립 하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강력하게 밀어붙이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대단히 크기 때문에...]
노무현 대통령도 교육부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대학 구조조정의 초점은 통폐합이나 감축이 아니라 교육의 경쟁력 강화라고 지적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정책을 추진하되 추진 상황을 면밀하게 검토한 뒤 그 결과에 따라 필요하다면 정책에 대한 재검토도 필요하다고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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