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아들 답안대필 사건이 불거졌던 서울 배재고에서 교사들이 이른바 '특별과외'를 했었다는 진술이 나왔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축소 수사 의혹이 또다시 제기됐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교사가 시험문제를 미리 빼내 일부 학생에게만 알려주는 소위 '특별과외'.
말로만 떠돌던 이 특별과외가 서울 배재고에서 실제로 있었다는 주장이 검찰 수사기록에서 나왔습니다.
올 초 검사 아들 답안대필 사건과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받았던 배재고 김 모 교사가 검찰 조사 과정에서 특별과외 사실을 진술한 것입니다.
교사들은 특별과외를 해주고 대가로 한 번에 2백만원 이상을 받았고, 과외 대상은 육성회 임원과 이른바 유력 인사들의 자제들로 과목 담당교사가 직접 특별과외를 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그러나 배재고 사건을 수사한 서울동부지검은 검사 아들의 답안 대필 사건만으로 수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수사의 초점이 성적 조작 부분이었고, 특별과외에 대해서는 물증이 없었다는 것이 검찰측의 입장입니다.
하지만 검찰이 특별과외에 대한 참고인 진술을 확보하고도 수사를 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배재고 성적 조작 비리에 대한 축소 수사 의혹이 다시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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