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꽉 닫힌 소비자들의 지갑, 해외에서는 아니었나 봅니다. 해외 소비 지출이 사상 처음 1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이정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한 유학원입니다.
이미 개학을 했지만 조기 유학 상담이 끊이질 않습니다.
[학부모 : 학교 생활이 너무 힘들어서, 사교육비도 많이 들고 벗어나게 해주고 싶어서...]
이 유학원의 경우 올 들어 유학이나 연수 건수가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여행 업계에도 최근 국내 관광보다는 해외 여행객이 크게 늘었습니다.
[최은정/여행사 직원 : 미국 뿐만 아니라 중국과 뉴질랜드 등도 비행기 예약하기가 어렵다.]
한국은행 집계 결과, 지난해 해외 지출액은 전년보다 13.9% 늘어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특히 해외유학이나 연수비용은 크게 늘어난 데 비해 국내 교육비는 오히려 0.1% 줄어들어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이지수/입시학원장 : 작년 하반기, 4분기부터는 잘 내시던 분들도 수강표 납부를 지연하거나 체불하는 분들이 많이 발생했거든요.]
더욱이 전체 소비에서 해외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3%대에 진입함으로써 소득 수준에 따른 계층 간 소비 양극화는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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