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대학가에서도 일제 잔재를 청산하자는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고려대와 연세대에 이어 서울대와 이화여대도 대학 안에 남아있는 일제의 흔적을 뿌리뽑겠다고 나섰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3일) 오전, 서울대 학생들이 '일제 잔재 청산위원회'를 발족시켰습니다.
[최유진/미대 학생회장 : 친일 행적을 갖고 있는 교육자들이 친일을 옹호, 두둔한다면 사회를 책임지게 될 젊은이들을 양성하는 대학에서 어떻게 올바른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겠는가.]
청산위의 계획은 크게 두 가지.
우선 장 발 초대 미대학장과 현제명 초대 음대학장 등 친일 교수들의 명단을 다음달 초 공개할 예정입니다.
또 학교 안에 설치된 이들의 동상을 철거하고 기념관의 명칭을 바꿀 계획입니다.
지난 18일에는 연세대 학생위원회가 백낙준 초대 총장을 포함해 친일 교수의 행적을 파헤치겠다고 나섰습니다.
한승조 교수의 친일 발언으로 파문을 겪은 고려대 총학생회도 지난 11일 설립자인 인촌 김성수 등 친일 인사의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화여대도 모레 김활란 전 총장 등의 친일 행적을 공개할 계획입니다.
이런 움직임에 대해 각 대학은 객관적인 고증을 거치지 않은 명예훼손이 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어 친일 청산 운동은 대학가에 한바탕 소용돌이를 몰고 올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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