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화호의 한복판에서 폐수가 용솟음치는 생생한 현장을 어제(22일) 보여드렸는데 인근 주민들은 이런 일이 처음이 아니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 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시화호 한가운데서 시커먼 폐수가 솟아오르는 현장입니다.
10만톤, 주민 27만명이 하루에 배출하는 양의 폐수가 시화호로 흘러들었습니다.
시화호 물밑은 어떨까?
호수 바닥에는 조개 같은 어패류가 죽어 하얗게 쌓여 있습니다.
호수 바닥에 쌓인 썩은 흙더미는 옛 하수처리장 관로를 통해 배출된 폐수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안산 하수종말 처리장은 자동시스템에 걸린 과전압 때문에 수문이 열리면서 폐수가 일시적으로 배출됐다고 설명합니다.
[하수 처리장 관계자 : 이 시스템이 97년 버전이기 때문에 우리가 운영을 하면서 고장이 났다는 것을 알아채지 못한 거죠.]
그러나 주민들은 폐수 배출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며 고의 방류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이재화/마을 주민 : 주로 새벽에 내보내서 아침에 가보면 까만 폐수들이 많은 양은 안 나와도 계속적으로 올라오는 현상이 계속 있었어요.]
검찰도 수사에 나섰습니다.
[안산지청 담당검사 : (수사대상은)고의로 폐수를 방류한 부분이죠. 그 부분에 대해서 (수사를)하는데...]
지난 96년부터 시화호 수질개선을 위해 정부가 투입한 돈은 모두 9천5백억원.
하지만 이처럼 하수처리가 허술하게 이뤄지면서 수질개선은 말 그대로 물거품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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